해변의 달청해 서해식 휘영청 밝은달이 해변을비추인다파도도 졸음이 와바다도 고요하다달은 외로움을 타갯바위처럼 고독하다홀로 걷는 나그네달 그림자에 눈물짓네
봄의 전령사청해 서해식 꽃샘바람에 눈보라가 날리는겨울과 봄사이에화신(花信)은 전령사 되어꽃술을 밀어 올린다벚꽃이 피었어요아이고 예뼈라
봄이 오는 여울물소리청해 서해식 무등산 계곡에서 물이 흐른다여울물소리 봄을 몰고 온 소리꽃샘바람이 거칠다 해도오는 봄을 막을쏘냐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달과 십자가 청해 서해식 은은한 달빛아래 마을 교회당과 달님이 수직을 이를 때 주님 선혈의 십자가를 보네 저 달도 그날을 증언하는가 십자가에 돌아가신 역사현장을
황홀한 일몰청해 서해식 인생의 황혼도저 황홀한 저녁노을처럼 곱게 물들었으면보람 있게 살았노라고 행복했었노라고 그리 할 수만 있다면삶의 멘토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