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지난 5월 29일 소안면에서 ‘소안면 희생자 추모사업회’가 주최하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252인의 명복을 기원하는 추모제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제는 이철 전라남도의원, 소안면 기관·사회 단체장 및 유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추모사, 추모 시 낭독, 고유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소안면 희생자 추모비 건립 10주년을 맞아 추모 공원 조성에 도움을 준 신우철 완도군수와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김봉진 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당초에는 윤재갑 국회의원, 신우철 완도군수, 정원균 완도경찰서장, 조영식 완도군의회 부의장, 완도군의회 박성규 의원, 최정욱 의원, 지민 의원 등 주요 외빈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여객선이 출항하지 못해 참석하지 못하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신우철 군수는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가족의 고초를 치유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안면 희생자 추모사업회’는 252인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2013년 5월 유족들의 성금과 완도군의 지원으로 소안면 항일운동 기념공원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매년 5월 29일 희생자를 위한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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