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고향

청해 서해식

 

섬마을 고향땅을

뱃길로 당도하니

선창가 살던 옛집

쓰러져 간곳없네

돛 달고 고기잡이 간

친구들 보고파라

 

썰물 때 쏠려나간

물길을 따라서

낙지 잡고 조개 캐던

섬처녀 어디 갔나

백사장에 이름 써놓고

그 시절 그려보네

 

오고 간 사람들아

바다가 부른다오

꿈엔들 잊으리까

황제가 저기로다

석양에 홀로 서있어

눈물겨워하노라

저작권자 © 완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